기아 또 현대차 추월 '선의의 경쟁'에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역사상 최고의 2월

  • 입력 2023.03.02 12: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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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7개월 연속 증가하며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는 현대차를 판매량에서 앞섰고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 투싼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미국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기차 부진을 준중형 SUV가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월 한 달 5만 704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5만 2424대와 비교해 9.0%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 2월 판매량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투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 증가한 1만 4031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53% 증가한 1만 371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순수 전기 아이오닉 5는 19% 감소한 2074대에 그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본격 시행하는데 따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차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10만 9045대다. 그러나 1월 20여 대 차이로 지켰던 기아와의 경쟁에서 2월 역전을 허용했다. 

기아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급증한 6만 859대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순수 전기 EV6가 39% 감소한 1294대로 부진했지만 스포티지가 월간 판매량 1만 177대를 기록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전동화 모델이 32%나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증가세로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와 EV6 등 순수 전기차가 보조금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라면서도 "기존 라인업의 전동화 모델 판매가 급증했고 구독과 리스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상품으로 순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총 판매량 증가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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