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촉발된 반일감정으로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9월 급감했다.
일본 현지 주요 업체들의 9월 중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전월 대비 도요타는 48.9%, 혼다 40.5%, 닛산 35.3% 감소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차 중국 급감"(요미우리), "일본계 자동차 중국에서 3~60 % 감소"(朝日) "일본계 자동차 중국 판매 완패"(도쿄) 등의 제목으로 현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왔던 일본 빅3가 타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10월에는 더 많은 판매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 사장을 역임했던 일본국제협력은행 오쿠다 히로시 총재는 "일본 제품의 중국 생산과 판매는 반일 감정이 악화되기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지도부가 교체되는 11월 공산당 대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과의 영토분쟁으로 최근 수 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중국 생산량 목표로 절반으로 낮춰 수정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