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 벌써 200만km를 달렸다

  • 입력 2023.02.09 09: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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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가 지구상 가장 혹독한 지역을 돌며 달린 테스트 주행 거리가 200만km를 돌파했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의 총 테스트 주행 거리를 250만km로 잡고 있다. 나머지 50만km의 테스트 주행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종 완성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롤스로이스는 밝혔다. 

2021년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스웨덴 혹한지에서 첫 테스트 주행을 시작한 스펙터는 현재 기온이 영상 50도까지 오르는 남아공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스펙터가 목표로 하고 있는 250만km의 거리는 지구 둘레를 62번 일주한 것과 같다. 일반적인 신차 개발 과정의 테스트 주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난 거리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의 테스트 주행을 118년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엄격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주행 거리와 함께 모든 계절의 변화, 극한의 기후와 비포장 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코스에서 200만km를 달렸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테스트 주행을 통해 2만 5000개 이상의 항목을 살펴 내연기관차 이상의 승차감 '매직 카펫 라이드'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펙터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2도어 쿠페 콘셉트로 개발됐다. 외관은 팬텀 쿠페가 떠 오르는 웅장한 전면부와 23인치 휠과 와프트 라인을 적용한 측면부, 단일 패널의 테일 램프 등 롤스로이스의 파격적인 시도로 가득하다. 

실내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적 요소로 채워졌다. 4796개의 스타라이트 도어, 5500개의 별자리와 스펙터 차명이 새겨진 대시보드와 첨단 디지털 사양을 기본으로 하고 사상 최대의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20km 주행이 가능한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오는 4분기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가격은 기본 5억 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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