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한·미 FTA 효과 톡톡' 미국과 동일한 스펙 대형차 출시...새로운 시장 개척할 것

  • 입력 2023.02.07 16:32
  • 수정 2023.02.08 07: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너럴 모터스 산하 프리미엄 픽업 브랜드 GMC가 7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세빛섬에서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Sierra)'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써 제너럴 모터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4월 쉐보레 라인업에 신규 추가된 초대형 SUV 타호를 비롯해 콜로라도, 트래버스 그리고 캐딜락 브랜드의 에스컬레이드, XT6 등으로 이어지는 미국산 대배기량 대형 SUV 라인업을 더욱 공고히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너럴 모터스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산하 브랜드를 통해 국내시장에 더욱 다양한 미국산 대배기량 신차 투입의 속내를 내비쳤다. 

시에라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몰리 펙 글로벌 GMC & 뷰익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추후 제품과 관련해서 GMC 브랜드가 한국에서 굉장히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다양한 옵션을 보고있고, 고객들과 대화를 하고 있고, 그리고 다음 차종을 검토하고 있다. 당연히 GMC 브랜드를 추후 한국에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로베르트 렘펠 한국지엠 사장 역시 "지금 현재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다. 콜로라도를 출시할 때도 동일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중형 사이즈 픽업트럭이 정말 시장에 있느냐라는 것이었고, 하지만 우리는 최초가 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제네럴 모터스의 한국시장 대배기량 신차 투입에는 2018년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혜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협정에는 미국산 자동차의 경우 업체당 연간 5만 대 미만의 차량은 미국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국내 안전기준과 무관하게 수입이 허용된다. 이를 통해 미국 외 수입 브랜드에 비해 이들은 상대적으로 한국시장 신차 도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2016년부터 완전 철폐된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월을 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내 판매에 돌입한 GMC 시에라 드날리의 미국과 한국 판매 모델의 차이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은 "한미 FTA 체결로 미국과 한국의 차량들은 동일한 스펙으로 수입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수입을 할 때에 매우 엄격한 체크 리스트를 통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 소소한 조정을 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최고의 차량들을 한국에 수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워드
#지엠 #GM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