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수장 신임 사장에 '사토 고지', 아키오 회장 체제에서 14년 만에 전격 교체

  • 입력 2023.01.27 08:00
  • 수정 2023.01.27 08: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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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자동차가 14년 만에 최고경영진을 전격 교체한다. 2009년 취임 후 약 14년 동안 도요타자동차를 이끌었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현직에서 물러나고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66세의 도요타 아키오가 오는 4월 1일부터 대표권이 있는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히고 후임 사장으로 현재 렉서스와 가주 레이싱의 브랜드 최고 책임자 사토 고지가 임명된다고 전했다. 

14년 동안 도요타자동차를 이끈 도요타 아키오는 창업주 도요타 사키치의 손자로 도요타자동차는 1937년 창업 이후 현재 도요타 아키오 사장까지 11명이 사장 자리를 맡았다. 이 가운데 창업자 가문 후손이 6명, 전문경영인이 5명이었다. 

도요타자동차는 1995년 8대 오쿠다 히로시 사장부터 전문경영인 체제였으나 2009년 6월, 11대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오너 경영으로 돌아갔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와 2010년 미국에서의 대량 리콜 사태 등을 겪으며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의 생산고를 경험했다. 그리고 2020년에는 도요타자동차를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해 왔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도요타의 변혁을 더욱 발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났음을 감안해 사장직을 넘기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사토 고지 사장 체제에서 전기차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향해 브랜드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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