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57만 2100대로 전년비 26% 증가

  • 입력 2023.01.16 09: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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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지난해 전동화 변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57만 2100대 전기차가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되어 전년 대비 26% 증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5.1%에서 6.9%로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시장 내 전기차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해당 부문 4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중국으로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어려움으로 인해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전체 인도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83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어 인도량이 전년 대비 12% 늘었지만, 상반기 전년비 22%의 손실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현재 그룹의 주문량은 서유럽에서만 180만 대, 이둘 중 전기차가 31만 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확대 위원회 멤버인 힐데가르트 보트만은 "우리 브랜드들은 지난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 인도와 관련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전동화로 변화가 브랜드 전반에 걸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고, 역풍을 뚫고 전체 전기차 점유율 목표치인 7~8%에 도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높은 주문량은 고객이 우리의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는 거시경제 약화와 지속적인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 대한 확신을 준다. 공급 부족 이슈는 연내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전동화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으로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 관련 봉쇄 등 지난 3년간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그룹은 매우 일관되게 전동화를 추구해왔다.

전기차 점유율은 2020년 2.5%에서 2021년 5.1%, 그리고 지난해 6.9%로 높아졌으며 2022년에는 엠덴과 하노버, 채터누가의 추가 장소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그룹 본사가 뒤를 이을 예정으로, 그룹은 2023년에 약 11%의 전기차 인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인도되는 그룹 차량 2대 중 1대가 완전히 전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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