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車산업이 일등공신...175만명 고용

  • 입력 2012.10.09 09:32
  • 기자명 김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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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175만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383만명 가운데 자동차 및 연관 산업 고용 비율이 7.3%에 달했다.

고용인원 175만명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전광역시 인구 150만명(2011년 기준) 보다 많은 수치며 인구 5000만명을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7가구당 1가구에 해당된다.

지난 10년간 고용인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1년도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47만4000명으로 총고용의 6.8%를 차지했으나 지난 10년간 27만6000명으로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5% 성장한 총 고용인원보다 8.2%p 높은 증가율이다.

자동차 제조 부문에서는 완성차보다 부품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01년 대비 2010년에는 36.8%로 생산설비 투자 및 자동화 확대에 따라 15.5% 증가율에 그친 완성차 제조 부문의 두 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완성차 업체들의 비약적 발전이 부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국내 고용시장 내 양질의 일자리 유지 및 확대에도 크게 기여를 했다. 특히,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부문의 투자 확대로 연구개발인력 수요를 견인하며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 5382명이었던 연구직 인원이 2011년 7700명으로 43.1% 증가했다.

협회는 미래 자동차산업은 환경친화적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텔레매틱스 등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전자, 정보통신, 환경, 에너지, 신소재 등 관련 산업 부문으로 크게 파급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주력산업임은 생산액, 부가가치의 제조업 내 비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0 광업,제조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생산액은 제조업 내 1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는 10.4%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전략업종인 자동차 산업은 2011년 기준으로 완성차 생산의 67.7%인 315만1708대를 수출했고 전년 대비 12%, 2000년 수출대수 167만6442대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를 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부품 포함)의 수출액은 684억달러로 전 산업 총 수출액의 12.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실적에서는 총 수출액의 13.1%를 차지하는 4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협회는 "자동차 산업이 관련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 불황 여파로 경직된 국내 고용 환경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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