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우선 후보"라던 테슬라, 인도네시아에 신규 기가팩토리 건설 임박 

  • 입력 2023.01.12 08: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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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라고 언급했던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기지 건설과 관련된 합의에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화상 면담을 갖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최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시설 건설과 관련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금속 자원을 활용할 방법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연간 약 200만 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2000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향후 약 8개의 신규 기가팩토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앞으로 8년 동안 8개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선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몇 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곧 건설을 시작해야 하고 해당 지역을 발표해야 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연말 머스크 CEO는 향후 기가팩토리 위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미 지역 가능성을 높여왔다. 일부 외신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신규 기가팩토리 예정지로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그 동안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지에 힘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5월 조코 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만남을 갖고, 8월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50억 달러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테슬라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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