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베스트셀링카 톱 10 '픽업트럭과 SUV' 독차지...1만 4920% 증가한 국산차

  • 입력 2023.01.11 09: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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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차 시장의 지난해(2022년) 베스트셀링카 톱3는 모두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톱 10 목록에는 토요타 캠리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픽업트럭과 함께 SUV가 이름을 올렸다. 순수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톱1 0 진입에 성공한 테슬라 모델 Y도 SUV다.

미국의 지난해 신차 등록 통계를 종합한 결과, 총판매량은 1315만 44303대로 2021년 대비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약 20여 개 그룹을 중심으로 약 600여 개 모델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 특성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가장 팔린 차 상위권 목록은 픽업트럭과 SUV 모델이 휩쓸었다.

포드 F 시리즈(65만 3957대), 쉐보레 실버라도(52만 9765대), 램 픽업(46만 8344대)으로 상위 톱 3를 차지했다. 3개 모델 판매 대수는 165만 여대로 총판매량의 12%가량을 점유했다. 지난해 매월 또는 분기별 순위도 연간 순위와 다르지 않았다.  

톱 10 목록은 이들 외에 토요타 라브4(36만 6741대)와 캠리(31만 3795대), GMC 시에라(24만 1521대), 혼다 CR-V(23만 8155대), 테슬라 모델 Y(22만 5799대), 지프 그랜드 체로키(22만 3344대), 토요타 하이랜더(22만 2805대)가 뒤를 잇는다.

톱 10 목록에 이름을 올랐지만 각 모델의 표정은 밝지 않다. 테슬라 모델 Y를 제외하고 톱 10에 오른 대부분 모델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 F 시리즈는 2021년 판매량보다 9.92%, 실버라도는 1.67%, 램 픽업은 무려 17.75%나 줄었다. 토요타 캠리도 10.05% 줄었다. 혼다 CR-V는 34.08%나 감소했다.

지난해 생산량 확충에 주력한 테슬라 모델 Y는 같은 기간 39.79% 증가해 전기차로는 유일하게 톱 10 목록에 올랐다. 모델 3도 2021년 톱 10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미국 분석가들은 픽업트럭과 SUV 선호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는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으로 사이버 트럭이 합류하는 테슬라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작년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현대차 투싼이다. 투싼은 2021년 대비 24% 증가한 17만 5307대를 팔았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가 40.0% 증가한 12만 4244대, 현대차 아반떼가 8.0% 감소한 11만 7177대 순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스포츠 세단 G70이 1만 26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 밖에 2022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다. 아이오닉 5는 2만 2982대를 팔아 전년 기록한 153대 대비 1만 49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요타 GR86(1만 905%), 볼보 C40(8900%)가 뒤를 잇는다. 모두 직전 연도의 연말에 출시한 덕분에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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