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오토파일럿 운전대 경고음 삭제" 논란, NHTSA 결함 조사 반영

  • 입력 2023.01.10 14:44
  • 수정 2023.01.10 15: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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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조사가 면밀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논란을 더 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NHTSA 국장 앤 칼슨은 기자들을 만나 규제 기관이 2021년 8월 시작한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에 대해 "정말 빠르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칼슨 국장은 "우리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해당 자원에는 기술적 전문성과 법률적인 부분 등이 검토되고 가능한 빠르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NHTSA는 오토파일럿 관련 불만 접수가 잇따르자 2021년 8월부터 2014년 이후 판매된 테슬라 모델 Y, X, S 및 3 차량 약 83만 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펼쳐왔다. 그리고 그 동안 관련 사고는 총 14건이 접수되고 이로 인해 15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 발생이 보고됐다. 

최근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 주의를 적절하게 경고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관은 검토 중인 대부분의 충돌 사고에서 운전자가 주행에 한눈을 팔 경우 주의를 끌도록 하는 경고 시스템 의무 탑재에 대해 테슬라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칼슨 국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경고 시스템 삭제에 동의한 부분에 대해서도 테슬라와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FSD를 사용해 1만 마일 이상 주행한 운전자들은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음을 끌 수 있는 옵션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트윗에 "동의한다. 1월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앞서 NHTSA는 "오늘날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어떤 자동차도 스스로 운전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고 종종 '자율주행'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에 대해 사용자가 오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잘못 사용했더라도 시스템 자체의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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