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카니발 닮은꼴' 지커, 800km 달리는 전기 MPV '009' 양산 돌입 

  • 입력 2023.01.10 11: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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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吉利 Geely)'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001'에 이은 라인업 두 번째 모델 '009'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차량 내외관 공개 후 6개월 만에 생산이 시작된 지커 009는 순수전기 MPV 모델로 완전충전시 500마일(약 8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9일, 지커 브랜드는 트위터를 통해 009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곧 고객 인도 또한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지커 009는 기아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전면부 폐쇄형 그릴과 함께 154개로 구성된 LED 램프를 탑재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독특한 모습의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헤드램프, 수직형 에어 커튼을 장착하고 각진 윈드 스크린과 볼륨감 넘치는 휠아치, 검은색 필러와 플로팅 루프, 눈에 띄는 숄더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실내는 6개의 개별 좌석을 기본으로 모든 좌석은 고급 가죽으로 감싸고 헤드레스트에는 통합된 스피커와 2열의 접이식 테이블이 탑재됐다. 또 실내 천장에는 15.6인치 접이식 스크린이 장착되고 슬라이딩 도어 패널에는 실내 에어컨과 난방을 제어하는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의 실내에는 2피스 구조 파노라마 선루프, 1열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009 차체 크기가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에 휠베이스 3205mm로 기아 카니발과 비교해 79mm 더 길고, 114mm 더 긴 휠베이스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지커는 이런 009 MPV 모델이 중국 저장성 닝보의 조립 라인에서 처음으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현장 이미지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지커 009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내에서 두 가지 사양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했으며 사양에 따라 116kWh, 14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완전충전시 최대 822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지커는 2025년까지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를 65만 대로 설정하고 001, 009를 비롯해 판매 라인업을 최소 6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에는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해 빠르면 오는 4월 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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