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간판급 순수전기 SUV 'ID.4'가 미국에서 12V 배터리 케이블 단락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을 실시한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폭스바겐은 ID.4 후륜구동 모델에서 12V 배터리 케이블이 스티어링 칼럼과 마찰할 경우 케이블 단락으로 인해 화재 가능성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2~2023년형 모델로 총 1042대가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리콜 보고서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구부러진 케이블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으면서 잠재적으로 스티어링 칼럼 샤프트와 접촉되어 절연체가 마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케이블 마모로 인해 주행 중 동력 손실과 화재 가능성이 확인되고 해당 케이블의 경우 저전압 케이블로 탑승자와 서비스 기술자에게 고전압 감전 위험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폭스바겐 ID.4는 지난해 11월에도 냉각수 실링의 조립 불량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폭스바겐 측은 냉각수 실링의 잘못된 조립을 통해 냉각수가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에 유입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내부 품질 점검을 통해 해당 문제를 처음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