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급차 시장 뚫은 제네시스' 지난해 인피니티도 제치고 첫 5만대 고지 넘겨

  • 입력 2023.01.05 11: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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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현대자동차에서 단일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총 147만 4224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1.0% 소폭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78만 675대 기아가 69만 3549대로 각각 전년 대비 0.9%, 1.1% 감소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판매는 나름의 선방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승용차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0.3% 감소하고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계 업체는 평균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미국산 브랜드 역시 제너럴 모터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 대비 판매가 줄었다. 

이렇듯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늘어난 판매를 기록한 업체가 눈에 띄게 감소한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5만 641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13.7%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연간 5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지만 미국 시장 내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부분도 특징이다.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6년 8월 미국 현지 판매를 시작한 첫해 6948대, 2017년 2만 594대를 판매하고 2021년에는 4만 9621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제네시스의 이 같은 판매 상승에는 미국 내 전 라인업의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을 바탕에 둔 안전성 입증과 2021년 11월 글로벌 최초로 오픈한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등을 통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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