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안전 '볼보 S90' 샌드위치 완파 사고에도 실내 멀쩡...경미한 부상자도 없어

  • 입력 2023.01.03 10:03
  • 수정 2023.01.05 13: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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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N이 90m가 넘는 협곡에서 추락하고도 탑승자 전원이 경미한 부상에 그쳐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이 더 참혹한 사고를 당하고도 완벽한 안전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는 후방에서 졸음 운전을 하던 트럭이 S90의 후미를 강하게 들이 받은 후 밀고 나가면서 전방 충돌로 이어졌다. S90은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 파손으로 이어졌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인도 사업가와 그의 운전기사 모두 경미한 부상조차 입지 않았다.

유튜버 바이주 N 나이르(Baiju N Nair)가 공개한 S90은 후미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망가져 있다. 후미는 물론 전면까지 심하게 훼손돼 사고 당시의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 준다. 인터뷰에 나온 인도 사업자는 그의 기사가 몰던 S90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대형 트럭의 후미 추돌 사고를 당했다고 전한다.

사고 당시의 증언에 따르면 충돌 후 S90 트렁크가 트럭의 범퍼 아래에 완전히 깔려 있었으며 에어백은 모두 전개된 상태였다. 차체 훼손 정도가 워낙 심해 두 명의 탑승자는 외부로부터 구조가 되기 전까지 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러는 사이 S90은 실내조명을 모두 켜 외부에 긴급 상황임을 계속 알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각한 외부 손상에도 실내의 형태가 완벽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영상에도 실내는 에어백만 전개돼 있을 뿐, 충돌 사고를 당한 차량으로는 믿기 어려운 정도로 도어 프레임 등이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후미 충격이 워낙 강했던 탓에 2열 시트에는 약간의 변형이 보인다.

하지만 사고차 탑승자는 "차에서 구조가 되고 외부를 보기 이전까지 이렇게 심각한 사고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탑승자 모두는 경미한 부상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다. 볼보의 안전이 그들의 목숨을 구한 셈이다. 한편 이 사업자는 아우디 A6를 팔고 볼보 S90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목숨을 구한 S90을 폐차하고 최근 볼보 XC60 SUV로 바꿔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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