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17년 만에 폭스바겐을 밀어낸 국산차...베스트셀링카는 '푸조 208'

  • 입력 2023.01.03 09:02
  • 수정 2023.01.03 09: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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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2년 네덜란드에서 연간 판매량 순위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지난해 총 3만 36대를 팔아 2만 5993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을 제치고 최다 판매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2위로 밀려난 것은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네덜란드 시장은 연간 30만 대 규모로 작지만 유럽 특정 국가에서 국내 브랜드가 판매 1위를 차지한 사례가 매우 드물고 특히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전체 수요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31만 2129대, 따라서 기아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했다. 폭스바겐 점유율은 8.3%로 격차가 컸다. 3위는 도요타(2만 5393대), 이어 푸조(2만 1242대) 순을 기록했다.

모델 순위에는 반전이 있다. 네덜란드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푸조 208(9640대)가 차지했고 기아 피칸토(7391대. 국내명 모닝. 사진)와 니로(7277대), 볼보 XC40(6821대) 순이다. 오펠 코르사(6669대)가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 역시 전기차가 급증했다. 네덜란드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등록 신차 가운데 23.5%가 전기차였다. 2021년 전기차 비중은 19.8%다. 네덜란드는 전기차 구매 시 2950유로(약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는 자동차보다 자전거 선호도가 높은 나라다. 1700만 명의 전체 인구가 2200만 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구수 대비 자동차 수요가 비교적 적은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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