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콜왕 '포드' 올해 평균 5.7일마다 결함 터져...국내왕은 벤츠, 연간 63건으로 최다

  • 입력 2022.12.30 06: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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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 한해 제작결함에 따른 시정 조치(리콜)를 가장 많이 실시한 브랜드는 포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는 올해 평균 5.7일에 한번 격인 총 67건의 리콜을 실시했다. 포드의 리콜 대상 차량 대수도 압도적이다. 67건의 리콜에는 총 863만 6265대가 포함됐다. 이는 대상차량 2위, 테슬라가 기록한 376만 9581대(20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리콜이 차량 결함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차량 소유주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차량 결함이 잦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특히 리콜 시정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경제적 손실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리콜 건수 기준으로 포드에 이어 폭스바겐 그룹이 45건(104만 885대), 스텔란티스 38건(304만 1431대), 메르세데스 벤츠 33건(96만 9993대)이 뒤를 이었다. GM은 32건(337만 1302대)으로 5위, 기아(24건, 145만 8962대), 현대차(22건, 376만 9581대)가 다음 순이다.

연간 리콜 건수가 단 1건에 그친 브랜드도 많았다. 마즈다와 폴스타 그리고 부가티와 마세라티, 페라리 5개 브랜드의 2022년 리콜 건수는 1회에 그쳤다. 이 가운데 부가티 리콜은 1건, 1대였다.

판매량 기준 리콜 대상 최다 브랜드는 페라리다.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량이 1만 대 수준에 불과한 페라리는 단 한 건의 리콜에 2만 3555대의 차량이 포함됐다. 페라리는 브레이크 오일 탱크 캡의 문제로 오일 탱크 내부 진공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새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2005년 이후 미 시장에 판매한 대부분의 모델을 리콜했다. 

한편 포드는 국내에서도 올 한해 22건의 리콜 명령을 받았다. 국내 최다 리콜 건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기록한 63건, 같은 기간 현대차 리콜 건수는 28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주요 브랜드 가운데 BMW는 35건, 폭스바겐 그룹은 29건의 리콜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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