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주식 시장 광기에 너무 신경쓰지 마"

  • 입력 2022.12.29 11: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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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의 테슬라 주가 폭락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연말까지 차량 배송에 집중해달라고 언급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식 시장 광기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라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면 시장에서도 인정해 줄 것이다.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메일은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발송됐다. 테슬라 주식은 연초 주당 399.93달러에 거래되다 지난 27일, 109.10달러까지 하락한 뒤 28일 기준 112.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결국 테슬라 주식은 지난 1년 간 연초 대비 약 69%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통한 전기차 판매 둔화, 시장 경쟁의 심화 등이 반영되어 최근 주식 시장에서 주요 토론 주제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앞서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형태로 자사주 일부를 제공한 바 있는데 최근 머스크 CEO 이메일 발송은 지나치게 떨어진 주식 가치를 두고 직원들 사이 우려가 제기되자 나온 해법으로 풀이된다. 

또한 머스크 CEO는 이메일에서 올 연말까지 차량 배송에서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하며 "며칠 간 최선을 다해 배송을 도와주십시오. 그것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주 4680 배터리셀을 86만 8000개 생산했으며 이는 약 1000대의 '모델 Y' 탑재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프리몬트 파일럿 공장에서 생산되던 4680 배터리셀은 공급망 단축을 위한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텍사스에서도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 테슬라의 이번 발표로 4680 배터리셀이 아직 초기 양산 단계지만 생산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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