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 경기침체에도 무풍지대' 2023년 출시가 기대되는 수입 신차 리스트

  • 입력 2022.12.28 14: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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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완상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2.5% 감소한 139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국산차 상황과는 달리 수입차 판매는 누적 등록 316만 대를 나타내며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차는 올해에만 지난달까지 25만 3795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를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침체 전망, 내연기관에서 순수전기로 전환되는 과도기적 상황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물량 부족 등 각종 악재에도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내년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 판매를 더욱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류로 자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또한 선보일 전망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상반기 중 'EQS SUV'를 국내에 출시한다. 해당 모델은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세 번째 모델로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와 강력한 성능의 전기 모터, 4메틱 사륜구동 시스템, 지능형 오프로드 주행모드를 통한 안정적 주행 성능이 장점이다. EQS SUV는 앞서 선보인 EQS 세단과 동일한 휠베이스를 지녔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으며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SU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역학적 실루엣과 입체감 있는 프론트 보닛 등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이 반영됐다. 또한 WLTP 기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최대 400kW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SUV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BMW는 고성능 브랜드 M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뉴 XM'을 비롯해 중형 왜건 'M3 투어링', 순수전기 SUV 'iX1' 등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이들 중 가장 기대되는 뉴 XM의 경우 1978년 출시한 전설적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고성능 모델로 M1을 연상시키는 외부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 진보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실내가 주요 특징이다.

BMW 뉴 XM 외부 디자인은 현대적인 SUV 비율과 힘이 넘치는 윤곽선,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실루엣, M 전용 디자인, 그리고 독특한 액센트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실내는 앞좌석의 경우 M 다기능 시트와 무릎 패드,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적용되어 역동적인 주행을 지원하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및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M 전용 그래픽이 적용되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뉴 XM의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고유의 극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는 81.6kg.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가속한다. 뉴 XM은 25.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고 해당 모드 최고속도는 140km/h에 이른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최초의 SUV '폴스타 3'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해당 모델은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외부 디자인과 미니멀리즘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현한 내부 디자인, 볼보 등 다양한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이 주요 특징이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은 듀얼모터 설정을 기본으로 489마력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퍼포먼스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에는 517마력 및 910Nm으로 향상된다. 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폴스타 3는 111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 제작된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볼보자동차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SUV 'EX90' 출시도 기대된다.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시 최대 600km 주행가능거리를 비롯해 브랜드 최초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그리고 코어 컴퓨팅에 바탕을 둔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했다. 

EX90 파워트레인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910Nm과 함께 새로운 섀시가 결합해 매끄러우면서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00km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지프의 첫 순수전기차 '어벤저' 역시 내년 한국 시장 출시가 전망된다. 지프 어벤저는 2022 파리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고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판매가 예정됐다. 

어벤저는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이모터스(EMotors)'가 출시한 2세대 400V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 고출력 115kW, 최대 토크 260Nm을 발휘한다. 특히 새로운 54kWh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함께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 시 24분 만에 배터리의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WLTP 기준 완전충전시 400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어벤저 차체는 전장이 4080mm로 '레니게이드' 보다 160mm 짧으며,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해 비율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측면에는 지프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볼록한 펜더가 자리잡고 'X'자 연료통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라이트도 장착했다. 실내는 콤팩트한 차체에도 넓은 내부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급 대비 두 배 이상 큰 34L의 앞좌석 저장 공간을 가졌으며, 트렁크 공간도 308L로 넉넉해 실용성을 높였다.

렉서스는 지난 4월,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브랜드 첫 전용전기차 'RZ 450e'를 한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출시된 UX 300e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출시가 이뤄졌다면 RZ 450e는 글로벌 시장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이다.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차체 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50mm로 기존 RX와 유사한 사이즈에 공격적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차체 외관 디자인은 전면에서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이 삭제되고 보다 공격적 범퍼와 날렵한 모습의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또 후면부는 테일램프를 가로지른 수평형 LED 라이트와 두터운 C필러, 볼륨감 넘치는 바디 실루엣을 드러낸다. 실내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1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등이 탑재된다. 

RZ 450e 파워트레인은 71.4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전륜과 후륜에 각각 201마력, 107마력의 힘을 전달한다. 합산 총 출력은 312마력, 최대 토크는 435N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5.2초의 순발력을 나타낸다. 또한 배터리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225마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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