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RT 전용 레벨3 자율주행 버스 최초 도입...오송역↔세종시 22.4km

  • 입력 2022.12.27 08:27
  • 수정 2022.12.27 08: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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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27일, 충북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약 22.4km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가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RT 자율주행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1월, 세종·충북 시범운행지구를 변경지정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세종시와 충북도 노선을 운행할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사업자는 오토노머스A2Z로 최근 3개월 여 동안 해당 구간을 운행하며 안전성 등을 점검했다.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14인승 전기버스(아폴로 750 1대)와 일반 승합 버스 2대(15인승 레스타)다.

해당 자율주행 버스에는 승하차를 지원하고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 대응을 위한 운전원과 안전 요원이 동승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12시~16시 사이 왕복 6회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는 세종시·충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3개월 시범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점검하고 이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시내버스 요금을 받는 유상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라며 "2023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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