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코나 포문 다양한 장르 '2023년 출시가 기대되는 국산 신차 리스트'

  • 입력 2022.12.27 11:19
  • 수정 2022.12.27 11: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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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보낸 국내 완성차 시장은 올해 마무리를 며칠 앞두고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 대 수준의 내수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사실상 종식과 함께 이른바 '엔데믹 시대' 진입을 통해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으로 시작된 올 한해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현상과 함께 완성차 시장의 내수 부진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은 승용차 부문에서 기아 '쏘렌토'가 처음으로 세단을 제치고 판매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3년은 이미 대세가 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다양한 차급에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반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현대차는 내년 초 2세대 완전변경 '코나'를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순수전기차를 포함 하이브리드와 N 라인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신차는 기존 대비 차체를 더욱 확대하고 강인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로 글로벌 인기 차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내외관 디자인이 일부 공개된 신형 코나는 전면부에서 '스타리아', '그랜저'를 연상시키는 수평형 램프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측면에서 역동적이고 날렵한 실루엣을 더욱 강조한다. 또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는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조작계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는 전방 시야 확보와 함께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현대차는 '아반떼'와 '쏘나타'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통해 침체된 세단 라인업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 완전변경수준의 상품성 업그레이드와 함께 내외관 디자인에서도 큰 폭의 변경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내년 간판급 중형 SUV '싼타페' 완전변경모델 출시를 통해 기아 쏘렌토에 밀린 내수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신차의 경우 '아이오닉 5'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디자인에 차체는 더욱 커지고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맞물려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EV6 GT'를 통해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연 기아에 이어 현대차는 고성능 N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 N'을 내년 3분기께 출시한다. 신차는 E-GMP 기반의 첫 롤링랩 차량 'RN22e'와 함께 77.4kWh급 배터리와 듀얼모터 설정이 전망된다. 이를 통해 EV6 GT와 동일한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 토크 75.5kg.m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5초, 최고속도는 260km/h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당초 올 연말 출시가 예상됐던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담은 'G90'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해당 모델에는 'HDP(Highway Driving Pilot)'로 알려진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이 최초로 탑재된다. 또 이를 통해 고속도로 외 일반도로에서 일부 기능 확대와 함께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국제기준 60km/h 범위를 넘어 80km/h까지 적용 범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내년 E-GMP 플랫폼 두 번째 모델 'EV9'을 통해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첫 문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1분기 글로벌 공개가 전망되는 해당 모델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유럽 시장에서 중형 SUV로 분류되는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과 유사한 크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V9 파워트레인은 완전충전시 최대 483km 수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350kW 급속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충전되며 소요 시간은 약 20~30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또한 내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카니발' 부분변경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해당 모델에 탑재될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전기 모터 조합으로 기존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출력은 늘리면서 연료 효율성은 유사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아는 내년 하반기 쏘렌토와 'K5'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통해 침체된 내수 시장 판매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쌍용차는 내년 중형 SUV '토레스' 기반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지엠 역시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GM의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출시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내년 GMC 브랜드 본격 진출과 함께 첫차 '시에라'를 선보인다. 5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될 시에라는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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