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테슬라 · GM · 벤츠 등 8개 제조사 '中 신장 위구르 금지 부품' 사용 의혹 조사

  • 입력 2022.12.24 12:47
  • 수정 2022.12.26 08: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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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벤츠 등 8개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수입 금지 조치된 중국 신장 위구르 생산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미국 상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재정위원회는 전날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 포드, 혼다, 토요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스텔란티스 등 주요 글로벌 완상차 업체들에 부품 및 원료 납품업체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로 와이든 상원 재정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자동차에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용되고, 납품 과정도 매우 복잡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인권 수호와 법 집행이라는 원칙을 양보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의 보고소에서 제기된 의혹을 기반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제출한 납품업체 명단을 통해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이나 원료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일부 완성차 제조사가 신장에서 만든 금속, 배터리, 배선 등을 사용하거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위구르 노동자를 이용해 제작되는 부품을 조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신장의 제조업체들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생산을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미국은 지난 6월 시행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에 따라 완성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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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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