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스트 브랜드 #수입차] 볼보자동차, 원산지 한계를 극복하고 우뚝

  • 입력 2022.12.22 07: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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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올 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25만 3795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물량 부족, 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순수전기로 전환 속 과도기적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만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차 강세는 꾸준히 유지되며 독일산 수입차의 경우 점유율에서 지난해 대비 5.4% 증가하고 이어 스웨덴산이 11.8%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반대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볼보자동차로 대표되는 스웨덴산 수입차의 증가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11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10만 대 이정표를 달성하며 독일차 강세가 이어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시작된 올해에도 볼보자동차는 11월까지 총 1만 2618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 물량 확보를 이어갔다. 올해 판매량 1만 대를 넘는 수입차 브랜드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볼보자동차의 이 같은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의 이 같은 한국 시장 성과는 맞춤형 현지화 전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이후 매년 신규 및 부분변경 모델을 빠르게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간판급 SUV 'XC60'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을 위해 300억을 투자해 TMAP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23년식부터 전 차종에 기본 탑재했다. 또한 전국 볼보자동차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대를 위해 최근 5년간 약 2500억 원의 투자와 함께 향후 5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아래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과감한 변화를 꾀한 부분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이어졌다. 볼보자동차는 한동안 여는 유럽차와 유사하게 효율 중심 4기통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판매하는가 싶더니 어느 틈에 전라인업을 순수내연기관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으로 재편했다. 또한 볼보자동차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사로 전면 전환을 목표로 2040년에는 기후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히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이 같은 한국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올해 발표된 컨슈머인사이트 '2022 자동차 기획조사'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볼보자동차는 해당 조사에서 상품성 만족도 전체 1위와 AS 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이 같은 성과는 내년 아시아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국내 투입이 예정된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 'EX90' 출시 등 전동화 라인업 확장을 통해 더욱 기대된다.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시 최대 600km 주행가능거리를 비롯해 브랜드 최초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그리고 코어 컴퓨팅에 바탕을 둔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하는 등 시대를 초월한 혁신적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볼보자동차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딜러 콘퍼런스를 통해 향후 5대의 순수전기차를 포함 7대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EX90을 필두로 개발코드명 'V546'으로 알려진 크로스오버가 2025년 신규 추가되고 향후 'XC60' 순수전기차 버전과 'XC40' 아랫급에 신규 도입될 신차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S90 및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신모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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