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자율주행 우려 속 내달부터 필요없다던 '레이더 센서' 추가

  • 입력 2022.12.08 12:18
  • 수정 2022.12.08 14: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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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모델 3, 모델 Y를 시작으로 올해 초 모델 S, 모델 Y 등 고가 라인업까지 레이더 센서를 삭제하고 카메라 기반 첨단 주행 보조장치 '테슬라 비전(Tesla Vision)'을 제공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다음달부터 다시 레이더 센서를 추가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7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 등 외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인용해 다음달부터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새로운 레이더 센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6월부터 모델 3, 모델 Y를 통해 '테슬라 비전'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모델 S 및 모델 X에서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를 삭제하고 전체 라인업을 테슬라 비전으로 운영해 왔다. 

테슬라 비전 시스템은 총 8개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막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프로세스를 통해 주행 보조기능을 수행한다.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오토스티어 시스템은 80mph(약 128km/h) 이하로 제한되지만 앞 차량과 차간 거리는 레이더 장착 모델보다 확대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레이더 센서 삭제와 관련해 차량에 불필요한 센서를 탑재하는 것을 비판하며 특히 라이다 센서를 '헛고생' 이라고 폄하하는 등 카메라 기반 주행 보조장치의 우수성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다시 자사 차량에 레이더 센서를 추가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테슬라의 신규 레이더 시스템은 다음달 중순 출시될 모델 3 부분변경을 통해 가장 먼저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개발코드명 '하이랜드(Highland)'로 알려진 모델 3 부분변경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고 신차는 '모델 S', '모델 X'를 통해 선보인 것과 유사한 실내외 단순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포함해 상품성 향상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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