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좋아하는 타입은 '전기차' 디젤차, 진동 때문에 불안과 메스꺼움 증상 심해

  • 입력 2022.12.01 11: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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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디젤차보다 전기차에서 더 안락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얘기지만 영국 온라인 자동차 마켓플레이스 카구르스(CarGurus)가 링컨대와 함께 2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이 반려견을 차량에 태우고 행동을 분석한 결과, 디젤차에서 메스꺼움의 징후가 많이 나타난 반면, 전기차에서는 메스꺼움은 물론 흥분을 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사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들은 차종에 상관없이 탑승 초기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었지만 디젤차에서는 평균 50% 이상이 일어서거나 자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이 디젤차 특유의 진동과 소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반려견 심박수가 전기차에서는 디젤차 대비 최대 30% 이상 감소했다. 반려견들이 차량 탑승 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멀미 증상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또 반려견 대부분이 차종과 상관없이 심박수가 감소해 차량 탑승을 즐긴다고 봤다. 

이 밖에 반려견의 차량 탑승을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운전자의 47%는 간식을 주고 46%는 장난감이나 담요, 36%는 익숙해지도록 자주 태우거나 36%는 음악을 틀어줬다. 연구팀은 반려견이 차량에 탑승하면 58%가 과민한 반응을 보였고 불안(48%), 메스꺼움(44%)을 경험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링컨대 연구팀은 반려견의 차량 탑승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요령을 소개했다. 우선적으로 차내에서는 하네스와 같은 기구를 사용해 앉거나 일어설 수 있는 정도로만 반려견의 움직임을 제한해야 한다. 또 가능하면 외부가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도록 하고 한 곳만 반복해 찾지 말고 다양한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려견이 목적지를 예상할 수 있으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돌발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장난을 치거나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했을 때도 나무라지 말고 지시에 잘 따르면 간식으로  보상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페모론 등으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 수의사의 처방이 없는 약물은 절대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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