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0월 자동차 생산 전년비 23% 증가 '여전히 부족한 반도체' 걸림돌

  • 입력 2022.11.30 14: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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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에 따라 계속된 공급망 위기에 직면한 토요타 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여전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29일,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10월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지난 2년 간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친 반도체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77만 1382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앞서 하향 조정한 목표치인 75만 대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생산 지수는 9월 기록적 월간 생산량을 달성했던 88만 7000대 보다 둔화된 것으로 토요타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따라 공급망 위기에 계속해서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측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에서 일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상승한 원재료 가격과 지속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연간 생산량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토요타는 2023년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920만 대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측치 970만 대보다 감소한 것으로 하지만 지난해 860만 대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달 캠리, 라브 4 등을 통해 연간 10만 대 차량을 생산하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영구적 폐쇄를 선언했다. 토요타는 성명을 통해 가동을 재개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영구적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는 재취업과 새로운 기술 교육 등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05년 준공을 시작해 2007년 캠리, 2016년 라브 4가 생산 라인업에 추가되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토요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를 나타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은 러시아 내수용 뿐 아니라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 등으로 판매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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