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폭스바겐, 골프 차세대 모델은 전기차...ID3와 공존 모색

  • 입력 2022.11.22 13:30
  • 수정 2022.11.22 14: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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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과 함께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전기차 중심으로 사업 재편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를 막론하고 다양한 차종과 모델에서 단종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점차 판매가 감소하는 소형차와 세단의 경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다수의 모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은 간판급 해치백 '골프'를 두고 차세대 모델에서 순수전기차로 전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업계는 'ID.3' 순수전기차와 골프의 크기와 형태 등을 감안해 골프가 단종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 LA 오토쇼' 무대에 오른 폭스바겐 글로벌 브랜드 회장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는 골프와 ID.3가 크기, 마켓 포지셔닝, 가격 면에서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차세대 버전이 ID.3와 공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D.3는 골프의 후계자가 아니다. 그것은 골프 플러스에 더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모델 모두 판매 라인업에 존재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당당하게 "예"라고 답했다. 이어 셰퍼 회장은 "우리는 골프 및 GTI와 같은 상징적 이름을 갖는 모델이 있다. 이들을 단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ID 시리즈에서도 역시 고수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절대 골프 이름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14년 7세대 골프를 선보이며 전기차 버전 'e-골프'를 출시했지만 유럽 시장의 경우 ID.3가 판매를 시작하며 2020년 생산을 중단해 왔다. 일부 외신은 골프의 9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전기차 버전인 ID.2와 ID.2X 그리고 ID.3, ID.3X 사이에 놓일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경 신차 출시를 예상했다. 

한편 최근 ID 시리즈 누적 생산 50만 대를 달성한 폭스바겐은 이달 초 독일 츠비카우 전기차 공장에서 주간 최다 생산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츠비카우, 드레스덴, 엠덴, 하노버 공장과 체코 믈라다 볼레슬라프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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