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또 리콜을 실시한다. 최근 잦은 리콜과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번 악재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생산 판매한 모델 3, 모델 Y에서 드물게 후미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해 32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후미등 결함은 지난 10월부터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이와 관련한 사고나 부상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원격 무선업데이트를 통해 결함을 시정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로 테슬라의 결함이 너무 잦은 것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전반적인 품질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19건의 리콜을 실시했으며 대상 차량의 수만 370만 대에 달했다. 지난해 부터 이어진 리콜 사유 중에는 일반적인 차량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결함뿐 아니라 테슬라가 자랑하는 첨단 시스템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있었던 테슬라 리콜 사유는 느슨하게 조여진 볼트, 멋대로 열리는 트렁크 도어, 장난스러운 경적음은 물론 충돌 경고, 에어백, 서스펜션 결함까지 다양하다.
지난 9월에도 감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으로 110만 대, 11월에는 파워 스티어링휠 어시스트 기능 결함, 아웃 사이드 미러 가시성 부족 등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