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기아,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 30만 대 달성 전망...순수 전기차 73% 차지

  • 입력 2022.11.17 15:26
  • 수정 2022.11.17 15: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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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전기차 출시와 전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버전 추가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어난 26만 1104대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11만 6406대를 기아가 14만 4698대를 팔았다. 현대차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0.9%, 기아는 33%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총 내수 판매는 99만 5903대로 이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26.2%에 도달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각종 공급망 혼란 속 국내 전체 판매는 감소한 것을 감안하고 지난해 동기 친환경차 판매와 비교해도 올해 성적표는 눈에 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차의 경우 11만 6406대의 친환경차 판매 중 순수전기차가 6만 87대 판매되며 73.1% 비중을 보였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4만 7697대, 수소전기차는 8622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경우 친환경차 14만 4698대 중 순수전기차가 4만 4088대 팔리고 하이브리드가 10만 610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줄어든 대신 순수전기차가 성장세를 이끌고 기아는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모두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하이브리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3만 9538대를 기록 중이다. 순수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만 4768대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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