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성도 1위 '테슬라' 78% 엄지 척, 국산차 최고 장점은 자체 충전 인프라
전기차 충성도 1위 '테슬라' 78% 엄지 척, 국산차 최고 장점은 자체 충전 인프라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11.1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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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유자 대부분이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반면 국산차는 비교적 낮은 충성도를 보였으며 첨단기술과 사양에서  테슬라가 앞서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7월 전기차를 구매한 1291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테슬라 보유자는 5명 중 4명, 현대차는 절반, 기아는 3명 중 1명 정도만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평가했다.

비교 항목은 외관 디자인, 모델 다양성, 실내 디자인, 차량 공간설계, 모터·주행성능, 배터리 성능·효율성, 첨단기술·사양, 친환경성, 가성비, 자체 충전 인프라 10개로 나눴다. 종합경쟁력에서 자신이 보유한 전기차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꼽은 비율은 테슬라가 78%로 압도적이었고 현대차는 50%, 기아는 37%에 그쳤다.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특징적인 것은 어느 브랜드가 가장 우수한지 ‘모름·없음’ 이라는 답변 비율이다. 현대차와 기아 보유자는 각각 24%, 29%로 상당히 높았던 데 비해 테슬라는 11%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테슬라 보유자는 10개 항목 모두에서 테슬라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 중 자체 충전 인프라를 제외한 9개 항목 선택 비율도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배터리 성능·효율성, 첨단기술·사양, 모터·주행성능 항목에서는 80% 이상, 친환경성과 모델 다양성에서는 70% 이상이 테슬라를 가장 우수한 브랜드로 꼽았다. 차량공간 설계, 외관 디자인, 가성비에서도 과반수가 테슬라를 선택했다. 테슬라의 유일한 약점은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로 현대차·기아에 20%포인트 이상 뒤졌다.

현대차 보유자도 자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은 상당히 높아 10개 항목 중 9개에서 가장 높게 평가했다. 다만 절대 비율 측면에서는 테슬라에 많이 뒤졌다.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64%)가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테슬라 보유자의 자차에 대한 평가(40%)보다 높은 유일한 항목이다. 첨단기술·사양은 테슬라를 더 높게 평가했다.

기아 보유자도 첨단기술·사양 외 9개 항목 모두 자차 브랜드 손을 들어준 것과 첨단기술·사양에서 테슬라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은 현대차와 같았다. 다만 자차 브랜드에 대한 평가 비율이 자체 충전 인프라에 대한 평가(60%) 외에는 모두 20~30%대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테슬라는 물론 현대차, 기아 보유자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지만 단 하나 첨단기술·사양 항목에서는 테슬라를 한 수 위로 봤다. 모터·주행성능, 배터리 성능·효율성에서도 자사 브랜드 만큼은 아니어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전기차의 핵심적인 기술 측면에서는 모두 테슬라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보유자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테슬라를 2위로 평가했으나 유일하게 자체 충전 인프라에서는 기아(8%)를 테슬라(6%)보다 높게 쳐줬다. 기아 보유자도 마찬가지로 이 항목에서만 현대차(14%)를 테슬라(5%)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보유자의 큰 차이점은 상대 브랜드와 테슬라에 대한 평가에서 나타났다.

기아 보유자가 종합경쟁력에서 현대(14%)를 테슬라(12%)보다 높게 본 반면 현대차 보유자는 테슬라(11%)를 기아(4%)보다 훨씬 더 인정했다. 반면 테슬라 보유자의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했다. 브랜드 자체 충전 인프라(27%)에서 유일하게 20%대이고 가성비, 친환경성, 차량공간 설계에서 10%대일 뿐 나머지는 모두 한자릿수였다. 기아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아서 모든 항목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는 "3개 브랜드 모두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신뢰감이 높았지만 차이가 있었다"라며 "테슬라 보유자의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맹목적이라고 할 정도로 높아 전기차 시대를 선도한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팬덤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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