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CEO '티에리 볼로레' 불과 2년 만에 사임… 개인적 사유?

  • 입력 2022.11.17 08: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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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 CEO 자리에 오른 '티에리 볼로레'가 불가 2년 만에 사임 소식을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전 르노그룹 CEO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공급업체 포레시아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바 있는 티에리 볼로레는 2020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 CEO 자리에 오른 후 약 2년 만에 사임한다. 

티에리 볼로레의 사임은 공식적으로 '개인적 사유'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CEO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티에리 볼로레를 대신해 지난 3년 간 이사회 멤버로 활약한 최고 재무책임자 '아드리안 마델'이 임시 CEO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티에리 볼로레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년 간 재규어랜드로버에서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래를 향한 회사의 변화는 가속도를 내고 있다. 팀 전체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타모터스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티에리 볼로레가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이룩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다. 성공적인 미래로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준 덕분에 회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티에리 볼로레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미래 전동화 계획과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할 비전을 담은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 핵심은 별도의 아키텍처에서 각 브랜드의 뚜렷한 개성을 부각시켜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전동화하는 것으로 랜드로버의 경우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6개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이고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대대적 변화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아름다운 신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리이매진 전략에 따르면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의 경우 전모델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또한 재규어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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