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 시리즈 누적 50만대 돌파 '목표보다 1년 단축'

  • 입력 2022.11.15 09:00
  • 수정 2022.11.15 09: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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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도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라인업 'ID 시리즈'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년 대비 65% 상승한 13만 5000대 대기 물량을 확보 중인 ID 시리즈 인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10종의 신형 전기차 출시를 더해 전기차 브랜드 전환 가속화를 약속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폭스바겐은 ID 시리즈가 50만 대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2033년부터 유럽 시장 기준 순수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인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폭스바겐 판매량의 최소 7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과 중국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전기차 점유율이 50% 이상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까지 10종의 신형 전기차 추가를 계획 중인 폭스바겐은 ID 시리즈 인기 비결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의 유연성을 꼽았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주행가능거리, 넉넉한 실내 공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장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또 폭스바겐그룹 내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MEB 플랫폼의 유연성은 빠르고 효율적 생산뿐 아니라 더 낮은 가격에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폭스바겐 글로벌 회장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는 최근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을 '다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며 향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ID.3 SUV 버전을 포함해 2026년까지 10종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셰퍼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폭스바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ID.3를 기반으로 추가 소형 SUV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외신은 이를 바탕으로 ID.3 SUV의 경우 ID.3와 인테리어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겠지만 내년 출시 예정인 ID.3 부분변경모델에서 영향을 받고 더 높은 차체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셰퍼는 ID.3 부분변경모델에 대해 "MEB 플랫폼 기반 첫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2023년으로 앞당길 것"이라며 "새로운 ID.3는 품질, 소재,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도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칭 ID.1, ID.2로 알려진 더 작은 크기의 ID 모델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셰퍼 회장은 "폭스바겐은 가장 광범위한 e-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며 "목표 가격이 2만 5000유로 미만인 보급형 전기차부터 ID.버즈 및 새로운 주력 제품인 ID.에어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형차와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의 두 가지 버전을 준비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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