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7세대 그랜저 Vs 3세대 K8, 영원한 맞수 '국민 준대형 세단' 주인공은?

  • 입력 2022.11.14 15:11
  • 수정 2022.11.14 15: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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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3세대 완전변경모델을 통해 그랜저와 판매 격차를 눈에 띄게 줄여온 기아 'K8'과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국민 준대형 세단' 타이틀을 두고 그랜저와 K8의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7세대 완전변경 그랜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형 그랜저는 이전 대비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50mm를 늘리며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디자인 면에서 전면부의 경우 주간주행등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을 포함한 수평형 LED램프를 탑재하고 새로운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측면은 2895mm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와 롱 후드 조합의 우아한 라인과 함께 프레임리스 도어,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원라인의 사이드 바디로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한껏 강조한다. 

신형 그랜저 실내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중앙 하단에 풀터치 10.25인치 통합 공조 콘트롤러와 함께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는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새롭게 배치되고 이로 인해 여유로워진 콘솔부는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중앙부 혼커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인식과 연계 작동하는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또한 크래시패드 가니시부에 적용된 ‘인터랙티브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드라이브모드, 음성인식, 웰컴 및 굿바이 시퀀스 등 각 시나리오 별로 다양한 색을 발산해 한층 다양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신형 그랜저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자동차로서 완전히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이 하이패스)'를 탑재하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현대차는 그랜저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기존 핵심부품 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기능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 결과 고객은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높은 잔존가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형 그랜저는 이를 포함해 빌트인 캠 2,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채로운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신형 그랜저의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는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을 비롯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 분리형 카페트, 흡음 타이어 등을 선보인다. 또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 릴렉션 컴포트 시트,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 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E-모션 드라이브 등을 통해 탑승객을 고려한 혁신 기술을 총망라했다.

신형 그랜저 파워트레인은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 2.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에 11.7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또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리터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신차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의 경우 속도와 분당 엔진 회전수에 따라 MPI 또는 GDI 방식을 선택해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해주고, 차량 운전 조건에 맞춰 냉각수온 최적화 제어를 해주는 통합 유량 제어 밸브 기술이 적용되는 등 최적화된 효율을 나타낸다. 이 밖에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와 함께 18.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3.5리터 GDI 가솔린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모델은 신규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 

신형 그랜저에는 동급 최초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하고, 차체 핫스탬핑 적용 부위와 고장력강 적용 비율을 높여 충돌 시 탑승객 보호 성능을 높였다. 또한 원격 진단을 통해 고장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해 신속∙정확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그랜저는 판매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3세대 완전변경을 거치고 지난 5월, 연식변경을 통해 주요 편의사양을 기본화한 기아 K8은 브랜드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을 통해 이전보다 역동적인 외관과 풍부한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가 특징이다. 특히 최근 연식변경 모델은 출시 후 1년간의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옵션 패키지의 주요 사양을 기본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3세대 K8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기아 신규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브랜드 최초로 도입하고 전후면 방향지시등에 순차점등 기능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측면부는 유선형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하며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직관적인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전환 조작계가 설치됐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2.5 가솔린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 복합연비 12.0km/ℓ를 확보하고 R-MDPS를 적용해 조향 직결감을 강화했다.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36.6kg.m의 동력성능을 기반으로 전륜 기반 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감성을 구현한다. 복합연비는 2WD 10.6km/ℓ, AWD 9.7km/ℓ이다. 특히 3.5 가솔린과 3.5 LPI는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감을 완화하고 연비를 개선했으며 엔진과 변속기 직결감을 강화해 한층 높은 수준의 주행 감성을 확보했다. 

3.5 LPI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기존 3.0 LPI 대비 배기량이 증가했음에도 약 5% 향상된 8.0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44.2kW, 최대 토크 264Nm의 구동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엔진은 이전 K7 2.4 하이브리드 엔진의 출력과 토크 대비 약 13%, 29% 향상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또한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이고 12V 보조배터리 통합형 고전압 배터리 적용으로 차의 중량을 줄이는 등의 개선을 통해 복합연비 18.0km/ℓ를 달성했다.

이 밖에 기아는 K8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K8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3318만~3932만 원, 3.5 가솔린 모델 3657만~4565만 원, 3.5 LPI 3320만~3767만 원 그리고1.6T 하이브리드 3738만~4415만 원 구성이다. 한편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그랜저와 K8 판매는 각각 5만 4359대, 3만 6711대를 기록 중이다. 그랜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를, K8은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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