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간판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 무상수리 이어 리콜 실시

  • 입력 2022.11.11 08:00
  • 수정 2022.11.11 13: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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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국내 수입 및 판매한 주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3종에서 연이어 구동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며 품질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단순 소프트웨어 오류라고는 하지만 자동차 구동계의 경우 주행 중 시동꺼짐, 동력 상실 등을 유발해 운전자와 탑승자 안전 운전과 직결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 주력 PHEV S90, XC60, XC90 등 3종에서 구동계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됐다. 최근 전기구동 인버터 문제로 무상수리를 실시한 해당 차종은 엔진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추가로 확인되어 자발적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은 이들 차종이 전기 구동 인버터 부품의 설계 오류에 따라 전기 구동력 상실 과정에서도 내연기관 엔진이 정상 작동된다며 한 번은 무상수리를, 엔진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구동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에는 리콜 조치가 내려진 것. 

무상수리와 리콜 대상의 제작일자가 다른 부분이 확인되지만 이 또한 적게는 일주일 간격을 두고 제작되고 모두 구동계 관련 이슈인 만큼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선제적 리콜 조치가 아쉬운 부분이다. 

앞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1~2022년형 S90, XC60, XC90 등 3종 PHEV 모델의 경우 전기 구동 시스템 진단에 필요한 전기 구동 인버터 부품에서 설계 결함이 확인됐다며 이번주 초 고객 통지문을 발송했다.  

해당 모델의 경우 높은 토크가 요구되는 경우 전기 구동력이 상실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다만 해당 상황에서도 내연기관 엔진은 정상 작동되어 무상수리 조치가 내려졌다. 대상 차종은 2020년 11월 27일에서 2021년 11월 22일 생산된 S90 PHEV, 2020년 11월 17일에서 2021년 12월 2일 생산된 XC60 PHEV, 2020년 11월 18일에서 2021년 12월 1일 제작된 XC90 PHEV 등 총 958대에 이른다. 

이어 지난 10일, 국토부는 역시 S90, XC60, XC90 등 3종 PHEV에서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엔진 구동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됐다. 이 결과 고전압 배터리로만 주행이 되고, 이로 인해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주행 불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22년 1월 4일에서 동년 10월 8일 생산된 S90 PHEV, 2021년 12월 9일에서 2022년 10월 6일 제작된 XC60 PHEV, 2021년 12월 9일에서 2022년 10월 6일 생산된 XC90 PHEV 등 총 927대가 포함됐다. XC60 PHEV와 XC90 PHEV의 경우 앞선 무상수리 모델과 제작 일자가 일주일 안팎이다. 

한편 지난달 볼보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2019년 2월에서 2021년 3월 사이 제작된 S60, S90, XC60, XC90 등 4종 PHEV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이들 중 XC90을 제외한 3종이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이들 차량은 배터리 모듈 내부 단락에 따른 과열과 극단적인 경우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이 확인됐다. 

볼보자동차는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와 함께 가능한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이전까지 차량 충전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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