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이제 해외서 생산' 메이드인 USA, GV70 전기차 LA오토쇼 데뷔  

  • 입력 2022.11.08 15: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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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8일, 향후 미국 의회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중간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개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할 경우 바이든의 IRA 법안이 수정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앞서 공화당은 IRA 개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주장하던 '더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BBB)' 법안 보다 예산이 축소된 IRA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그리고 약값 인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 부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해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한 중고차 및 신차에 대한 세액 공제 내용이 포함됐는데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중고차의 경우 4000달러,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세액 공제가 주어진다. 다만 문제는 해당 법안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혜택이 주어지고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및 핵심 광물에서도 일정 비율 이상 북미 생산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의 2025년 완공을 감안해 법안의 3년 유예 방안을 제시하고 최근 미 상하원 모두에서 해당 개정안이 발의됐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22 LA오토쇼'를 통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다음달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본격 양산이 계획된 GV70 전동화 모델은 한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제네시스 모델이자, 미국에서 제작되는 첫 제네시스 모델이다. 또 당장 IRA 법안 혜택이 가능한 현대차 유일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3억 달러를 투자해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추가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실시했다. 

아반떼, 싼타페, 투싼, 싼타크루즈 등이 생산되는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달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우선 생산되고 다음달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이 생산 라인에 본격 투입된다. GV70 전동화 모델의 현지 판매는 내년 1월로 예정됐다. 

오토쇼 개막 이전까지 미국에서 제작되는 GV70 전동화 모델의 세부 스펙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겠지만 현지 언론들은 듀얼모터 시스템과 77.4kWh 배터리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483마력, 700Nm 최대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PA 기준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시 최대 455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350kW 초급속 충전에서 20분 내 10%~80% 충전이 가능한 부분을 매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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