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카누, 오클라호마에 배터리 모듈 제조시설 건설 'LDV 생산은 내년부터'

  • 입력 2022.11.04 12:11
  • 수정 2022.11.04 12: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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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미국 오클라호마 프라이어에 위치한 미드아메리카 인더스트리알 파크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일, 카누는 해당 배터리 모듈 제조 시설에는 파나소닉의 배터리셀이 공급될 계획이며 건설이 완료될 경우 연간 총 3.2GWh 규모 모듈이 생산된다고 밝혔다. 

토니 아킬라 카누 회장은 "우리의 MPP 플랫폼을 위한 독점적 배터리 모듈,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열제어 기술을 위한 제조 시설 설립은 지역 고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조 시설의 위치는 배터리셀 파트너인 파나소닉과 미래의 메가-마이크로 공장과 인접한 이유로 선택됐다. 우리는 수력 에너지를 통한 배터리 모듈을 생산하게 되는 최초의 전기차 회사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누 측에 따르면 해당 제조 시설에선 최첨단 자동화 조립 라인을 통해 독점적 배터리 모듈이 생산될 계획이다. 또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경우 약 2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몇 달 동안 LDV(Lifestyle Delivery Vehicle) 모델에 대한 신규 주문 정보를 공유한 카누는 월마트, Kingbee, Zeeba 등을 통해 각각 4500대, 9300대, 5450대 사전 주문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또 LDV 모델의 본격적인 생산은 2023년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누의 LDV 모델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데 최적화한 전기차로 자체 특허를 보유한 MPP(multi-purpose platfor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해 모터와 배터리 모듈 등 주행을 위한 중요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카누는 2017년 12월 설립 이래 본격적인 연구 시작 19개월 만인 2019년 9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활용한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약 650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카누의 아키텍처 시스템 구체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했다. 해당 플랫폼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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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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