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리콜… 아반떼에서 제네시스 G80 전기차로 확대

  • 입력 2022.11.04 08:37
  • 수정 2022.11.04 10: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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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아반떼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일부 차종에 탑재된 안전벨트 부품 결함이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해당 부품 결함으로 3건의 사고 접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 중 2건은 미국에서 남은 하나는 싱가포르에서 신고됐다고 보고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 일렉트릭, 싼타페 등 미국 시장에 판매된 현대차 일부 차종에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결함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리콜 대상은 2023년형 제네시스 G80 일렉트릭 218대, 2021~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1만 626대, 2022~2023년형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084대 등 총 1만 4928대에 이른다. 

이번 리콜은 앞선 아반떼 사례와 동일하게 앞좌석 안전벨트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차량의 급제동이나 충돌 시 순간적으로 탑승자 몸을 벨트로 잡아당겼다 풀어주는 역할을 통해 상해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해당 결함이 처음 보고된 건 연초 미국에서 2019~2023년형 아반떼, 엑센트 등 일부 모델의 리콜을 발표하면서다. 당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는 해당 부품이 사고 시 비정상적으로 전개되면서 파편이 탑승자 상해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앞선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달리 현대차 프리텐셔너 부품 문제는 하드웨어 자체의 설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가스 발생기를 고정하는 파이프의 미세 균열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미국 외 북미 판매 모델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다만 선제적 안전조치로 리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리콜은 지난 7월과 8월 국내에서도 두 차례 실시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아반떼,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 N, 아반떼 N 라인 등 4차종에 걸친 총 17만278대의 리콜에 이어 베뉴 5만 1695대의 추가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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