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로 시작한 '대동의 빅피처' 초소형부터 4바퀴 전기차까지...국산화 90%

  • 입력 2022.11.03 07:52
  • 수정 2022.11.03 10: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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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분야 최대 기업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변신한다. 2일 개막한 '2022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박람회'에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3대 스마트 미래 신사업 전략을 발표한 대동은 특히 농기계 전문 제조 노하우와 기술을 이용,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대구 엑스코 박람회에 각종 농기계와 함께 다목적 운반차량과 제로턴모어, 잔디깍기 로보롯인 로봇모어와 골프카트, 전기 이륜차, 로봇체어 등을 전시한 대동은 오는 2023년부터 프로토타입, 시제품, 양산품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동 모빌리티 BSS(배터리 교환) 전기 이륜차

감병우 대동 상품개발부문 부문장(상무)은 "초소형부터 일반 자동차까지 전동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중국 등 수입 부품을 조립한 제품이 아니고 90% 이상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전동 기술과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내재화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라고 말했다. 

감 부문장은 이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4바퀴 모빌리티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0.5톤 트럭에 대한 모빌리티 사업 측면의 개발을 준비, 카트리 인증도 받을 계획이고, 경형 차량에 대한 사업 진출도 우리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동화 기술과 관련해서는 "전기 트랙터, 전기 UTV, 골프 카트 상품화에 성공해 기본적 차량재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센터를 마련해 모터 제어 내재화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전동 골프 카트

감 부문장은 현재 5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구체화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소형 로봇모어는 내년 말, 소형 제품은 2024년 이후 제품화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중형은 골프 카트를 기반으로 LSV, 대형쪽은 0.5톤 모델을 2024년 정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에 국내 기술로 완성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감 부문장은 "전기 이륜차 대부분이 중국산 부품을 단순 조립한 제품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대동 전기 이륜차는 배달 라이더를 타깃으로 90% 이상 국내 부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로봇체어

일반 공도와 다른 농지의 자율주행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감 부문장은 "논에는 지도가 없다. 지금은 논의 형태에 따라 트랙터를 운행하고 그대로 땅의 면적, 테두리를 계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분석, 가장 효율적 경로를 찾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한다"라고 말했다. 

농기계 자율주행의 한계도 있다. 감 부문장은 "사각형, 오각형에 가까워야 최적의 효율성을 낼 수 있다.이외 모양은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여전히 진화 중에 있다"라며 "따라서 농기계 자율주행 중심을 논 농업에 두고 있으며 밭 농업은 나무나 지주목 등을 피하는 기술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의 방향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감병우 대동 상무상품개발부문 부문장

한편 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전담하는 '대동 모빌리티'는 BSS형 전기 이륜차를 생산을 위한 신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분기 BSS형 전기 이륜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대옹모빌리티는 IOT 기반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해 소모품 교환 주기, 운행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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