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韓 3사 점유율 25.2% '중국계 고성장 지속'

  • 입력 2022.11.02 16: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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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1,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5위 자리를 지켰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상승했다. 중국계는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CALB 등 상위 10위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5%에서 25.2%로 7.3%p 하락했지만 꾸준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하고 SK-온은 92.0% 증가한 21.2GWh, 삼성 SDI는 65.1% 상승한 16.6GWh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판매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SK-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아이오닉6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성장세를 더욱 확장했다. 

삼성 SDI는 아우디 e-트론, BMW iX,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 모델 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6배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27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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