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된다고?' 일부 사용자에게 우선 업데이트된 테슬라 FSD 10.69.3

  • 입력 2022.11.02 11:4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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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말까지 규제가 허용될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신모델 출시를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테슬라가 미국과 캐나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Full Self Driving) 10.69.3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2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약 1000명의 테슬라 고객에게 우선 배포된 FSD 10.69.3 업데이트에는 완전자율주행에 근접한 큰 폭의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배포된 해당 소프트웨어는 차량 속도, 차선 선택, 교통약자를 위한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를 들어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교차로에서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고 갑작스런 속도 저하를 포함해 교통약자에 대한 정밀도가 20% 향상됐다. 

테슬라 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교차로 속도 오류를 6%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해당 업데이트에는 벡터 레인 신경망에 '도로 표시' 모듈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일부 부자연스러운 속도 저하 등의 오류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개최된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남은 기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완전자율주행 탑재 신모델 출시를 꼽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테슬라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규제 승인에 따라 적어도 미국과 잠재적으로 유럽에서 출시되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FSD 베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해당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 5로 분류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했다. 또 해당 인터뷰를 전한 오토모티브뉴스 역시 머스크가 올해 레벨 5를 달성하기를 희망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레벨 4가 더 그럴듯한 시나리오라고 소개했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 핵심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 후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

한편 9월,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행정청문국에 고발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고발장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FSD가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보조장치에 불과한데 테슬라 측은 해당 장치를 자율주행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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