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동차 10월 판매, 작년 기저효과로 급증...국내 12.8%, 해외 17.1% 증가

  • 입력 2022.11.01 17:40
  • 수정 2022.11.01 17: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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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11월 판매가 대내외적 불리한 여건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5개 완성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8% 증가한 12만 26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7.1% 증가한 52만 5183대를 각각 기록했다. 총판매량은 64만 5209대로 지난해 대비 16.8%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국내가 4.3% 감소한 112만 9793대, 해외는 4.2% 증가한 498만 6064대다. 현대차는 국내 6만 736대, 해외 28만 6588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 732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국내는 5.1%, 해외는 1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톤 화물차 포터로 9020대, 승용 모델 기준으로는 4661대를 기록한 그랜저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각각 2169대, 3667대를 기록해 전기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총 1만 1291대를 팔았다. 

기아는 국내 4만 3032대, 해외 19만 5628대 등 총 23만 866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3만 866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3.7%, 해외는 7.5%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1톤 소형 트럭 봉고Ⅲ가 587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은 K8(3613대), RV는 쏘렌토(5127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 스포티지는 10월 한달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은 3만 9525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4070대, 해외 2만 2741대로 총 2만 6811대를 팔았다. 총 판매량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90.0% 증가세를 기록한 한국지엠은 특히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419.0% 증가율을 기록한 한국지엠 11월 수출은 올들어 가장 좋은 성과다. 지난해 10월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 효과도 한 몫을 했다.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1360대를 기록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쌍용차는 토레스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가 급증했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전체 판매량 3279대보다 많은 4726대를 팔았다. 덕분에 쌍용차 국내 판매는 139.4% 증가한 7850대를 기록했다. 코란도(1592대)와 렉스턴(1068대), 렉스턴 스포츠(1788대)가 주도한 수출도 261.0% 증가한 530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10월 총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177.0% 증가한 1만 3156대로 올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4338대, 수출 1만 4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총 1만 925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QM6가 200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XM3가 1540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국내 완성차 모두 10월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이 밖에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9% 증가한 1만 4887대를 기록하며 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의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주목할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연간 증가세 기록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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