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하이브리드 르망 하이퍼카 '499P' 공개, 세브링 1000 마일 데뷔 예정

  • 입력 2022.11.01 11:15
  • 수정 2022.11.01 11: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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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오는 2023년부터 FIA WEC 세계 내구 레이스 엘리트 클래스에 도전할 새로운 르망 하이퍼카, 499P를 공개했다. 499P는 ‘세브링 1000 마일’ 레이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의 기술 규정 및 요구 사항(휠에 최대 출력 500kw 공급 및 최소 중량 1030kg 이상)에 맞춰 개발됐다.

499P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미드-리어 파워 유닛과 프론트 액슬을 구동하는 전기 모터가 결합돼 있다. 공도용 트윈터보 V6 제품군에서 파생된 499P의 내연기관(ICE)은 휠에 대한 최대 규제 출력이 500kw(680마력(cv))이며 296 GT3에 장착된 엔진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499P의 V6 엔진은 공도용으로 리어 서브 섀시(rear sub-chassis)에 장착된 GT 레이스 차량의 엔진과 비교해 499P의 엔진은 중대한 구조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ERS(에너지 회수 시스템)로, 최대 출력은 200kW(272cv)이다. 

전기모터에는 디퍼렌셜이 장착돼 있으며 감속 및 제동 중 충전되는 배터리로 구동돼 별도의 외부 전원이 필요 없다. 공칭 전압(주어진 전압이 변화하거나 허용 오차가 있는 경우, 대표적인 값을 나타내는 전압 값)이 900v인 배터리 팩은 포뮬러 1에서 연마된 경험을 기반으로 499P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499P 최대 총출력은 500kW(680cv), 여기에 7단 순차 변속기가 맞물린다.

페라리 499P의 디자인은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지원으로 완성됐다. ‘팽팽한 선’과 ‘물 흐르듯 넘실대는 표면’, 이 두 요소 사이의 균형은 명확하고 필수적인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차체는 평평한 표면으로부터 조각되어 사이드 팟(pods)과 휠 아치가 조화롭게 발전되는 형태를 이룬다.

공기역학적 흐름은 운전석을 둘러싼 능선 사이의 오목한 부분을 넘어 사이드 팟을 통과해 차체 아래 숨겨져 있는 라디에이터를 냉각한다. 휠 아치 표면의 특징은 휠 하우징 내부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장착된 대형 루버(louvres)다. 이 루버는 헤드라이트 클러스터와 함께 499P 노즈 부분에 캐릭터를 불어넣고 있다. 더불어 이 노즈 부분은 페라리 데이토나 SP3에서 처음 도입된 스타일링을 미묘하게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  

후방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탄소섬유 표피로 휠과 서스펜션을 드러낸다. 테일의 특징은 이중 수평 윙으로 메인 윙과 상부 플랩은 필요한 다운포스를 보장하고 최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부 윙에는 후방 디자인을 풍성하게 해주는 ‘라이트 바(light bar)’도 탑재됐다. 차량 위쪽 중심부에는 V6 엔진의 공기를 흡입하고 냉각된 공기를 배터리와 변속기로 공급하는 다중 공기 흡입구가 장착됐다.

완전히 새로운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페라리 499P는 최첨단의 모터스포츠 기술 솔루션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 위시본 구조, 푸시 로드 타입(push-rod-type)의 서스펜션은 뛰어난 댐핑 강성을 보장함과 더불어 최고 속도 및 코너링 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전자 시스템은 GT 레이싱에서 축적된 경험과 거기서 비롯된 혁신을 통해 개발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과 상호작용해 제동 시 전기 프론트 액슬에 의해 운동 에너지를 회수한다. 이 시스템은 정확성과 반응 속도, 신뢰성 및 내구성을 통합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기 프론트 액슬은 제동 시 회수된 에너지를 사용해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한 후,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프론트 휠에 토크를 전달한다. 

페라리 499P는AF 코르세와의 협업 하에 마라넬로 기술자 및 엔지니어에 의해 트랙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연승 행진을 이어온 파트너십은 2006년 F430로 출전한 FIA GT 챔피언십부터 시작했다. 데뷔 시즌인 2006년에 팀, 드라이버, 컨스트럭터 타이틀에 이어 2012년 세계 내구 레이스 선수권 대회(WEC) 우승을 포함, 최근 몇 년간 페라리가 이룬 GT 성공의 대부분이 AF 코르세와의 파트너십으로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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