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찬 바람 '출고 적체 모델ㆍ친환경차' 보합세로 명맥 유지

  • 입력 2022.11.01 10: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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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이 신차 대기 기간이 긴 모델과 친환경차의 보합세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한 중고차가 11월에도 대부분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일부 비인기 모델 시세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1일 공개한 11월 중고차 시황에 따르면, 지난달에 하락한 대부분 모델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등 친환경차 모델의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신차 출고 기간이 긴 모델은 소폭 상승했으며 아이오닉6,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차는 신차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AWD(4륜), 20인치 휠타이어, 디지털사이드미러 등의 옵션을 모두 선택한 아이오닉6 프레스티지 롱레인지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아 약 6000만원대 초반에 신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중고차는 6000만원 대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연합회는 "신차 출고 대기가 1년 이상으로 긴 인기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지만 이는 일부 모델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신차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다만, 감가 금액이 높지 않아 신차 금액과 차이가 없는 것처럼 체감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4년이 지난 2018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6만에서 8만Km를 기준으로 한 중고차 시황에서 경소형차 시세는 지난달에 비해 20만원~30만원 하락했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00만원~1030만원, 더 뉴 레이는 800만원~1150만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580만원~920만원이다.

준중형인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50만원~135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920만원~13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형세단도 지난달 하락한 시세를 이어갔다. 2018년식 현대차 LF쏘나타 뉴라이즈 2.0 가솔린 모델 모던은 1380만원~1550만원, 기아 뉴 K5는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20만원~162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00만원~1500만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은 1400만원~1600만원이다. 제네시스 G70 2.0 사륜(AWD) 슈프림 등급은 2850만원~3250만원까지다.

준대형차도 2018년식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등급은 1950만원~2220만원, 같은 연식 등급 기준으로 기아 올 뉴 K7는 1780만원~2100만원으로 그랜저IG 대비 약 150만원이 빠져 지난달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차는 편의사양이 풍부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 하락폭이 매우 크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 평균 시세는 2600만원~2800만원, 상위 등급인 사륜(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은 3080만원~3550만원이다. 제네시스 EQ900은 3.8 AWD 럭셔리 등급 기준으로 3080만원~ 3600만원으로 G80과 차이가 거의 없다.

연중 인기 몰이를 하던 SUV, 미니밴의 시세도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150만원~2400만원, 팰리세이드는 3.8 가솔린 프리스티지 등급이 2980만원~315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1950만원~2250만원까지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780만원~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르노 Q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은 1500만원~1650만원, 쌍용 티볼리 티볼리 아머 1.6 가솔린 LX 등급이 1450만원~1520만원, 렉스턴은 2.2 마세스티 등급 1950만원~2250만원이다.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은 보합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 2018년식 익스클루시브 등급의 경우 2450만원~2650만원, 같은 연식 K7 하이브리드 모델 노블레스 등급은 2300만원~2500만원으로 4개월간 보합세다. 같은 연식 K5 하이브리드 모델 프레스티지 등급도 1900만원~2100만원의 시세를 4개월 간 유지 중이다.

전기차 주요 모델도 모두 보합세다. 현대 아이오닉 EV의 경우 2018년 N 등급이 1850만원~2050만원, 같은 연식 기아 니로 EV의 경우 프레스티지가 2600만원~ 2800만원으로 7개월간 보합세다. 쉐보레 볼트EV도 2018년식 프리미어 등급도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2500만원~2750만원으로 보합세다. 테슬라 모델 3도 롱레인지 2020년식이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5200만원~5700만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LPG 모델도 전체 보합세다. 현대 그랜저IG LPG 모델은 2018년식 렌터카 모던 등급은 1650만원~1800만원, 장애인 프리미엄 스페셜 등급은 1950만원~2150만원, 익스클루시브 등급은 2100만원~2300만원. 같은 연식 기아 K7 LPG 모델은 렌터카 럭셔리 등급은 1500만원~1750만원, 르노 QM6는 2.0 LPG LE 등급은 1650만원~1800만원이다.

이 밖에 수입차는 주요 인기 모델은 지난달과 동일한 시세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가솔린 아방가르드가 2018년식 기준으로 4150만원~4600만원, C클래스 가솔린 아방가르드는 3080만원~3380만원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20d 디젤 럭셔리 등급이 3300만원~3780만원, 3시리즈는 320i 럭셔리 등급이 2700만원~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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