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카도 못 판다...내연기관차 완전 판매 중단 결정

  • 입력 2022.10.31 08: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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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우려와 지적에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서 유럽 자동차 산업과 시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U는 최근 EV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35년부터 가솔린 및 디젤 승용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에 대해 합의했다.

유럽 위원회와 EU 회원국, 유럽 의회 협상 대표들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100% 줄이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5년부터는 순수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이 내연기관을 함께 사용하는 승용차 판매도 할 수 없게 됐다.

순수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판매만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법안에는 또 2030년까지 신차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줄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기존 감축 목표는 37.5%다. 승합차는 2021년 대비 50%로 잡았지만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 역시 중단해야 한다. 

다만, 연간 1만대 미만 소규모 제조사는 2036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유럽에서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완전 금지하는 2035년 이후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의 가격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 등 비 내연기관차 대비에 소홀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적지 않은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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