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평판 '나라마다 들쑥날쑥 왜?' 영국선 날고 프랑스선 최하위권

  • 입력 2022.10.25 09: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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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판(Reputation)이 시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 평판 조사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 RI)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평판 조사(Automotive Industry 2022‘에서 현대차는 각 나라별 평범한 순위를 기록한 반면, 기아는 영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평판 조사에서 현대차는 미국 대중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산업 평균 아래인 625점으로 9위에 그쳤고 기아는 653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제네시는 럭셔리 브랜드 14개 가운데 1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미국 시장 평판 조사 대중 브랜드 1위는 698점을 기록한 스바루, 럭셔리 브랜드는 749점의 렉서스가 차지했다.

미국 평판과 달리 영국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기아는 710점으로 총 30개 브랜드 가운데 1위, 현대차는 69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703점을 받은 르노다.

미국, 영국과 달리 프랑스 시장 평판은 인색했다. 현대차는 641점으로 전체 28개 브랜드 가운데 7위, 기아는 산업 평균(613점) 아래인 605점으로 9위에 그쳤다. 프랑스 평판 1위는 686점을 받은 다치아(DACIA)다.

캐나다 조사에서는 총 33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570점으로 8위, 기아는 525점으로 21위에 그쳤다. 평판 1위 브랜드는 672점의 렉서스가 차지했다. 나라별 평판 순위에 큰 차이를 보인 건 시장마다 차종에 따른 선호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미국 대중 브랜드 평판에서 피아트는 최하위인 19위를 기록했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 평판 최하위는 456점에 그친 테슬라였다. 캐나다에서도 피아트(295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영국에서는 알파로메오(508점)가 각각 최하위로 조사됐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판은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충성고객을 통한 재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한편 레퓨레이션 평판 조사는 500만 명 이상 실수요자 리뷰를 통해 브랜드의 감성 가치와 차별성, 충성도 등을 분석해 점수로 환산,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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