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소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 일론 머스크 CEO "절반 가격이 목표"

  • 입력 2022.10.25 08:48
  • 수정 2022.10.25 08: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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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현재 차량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의 신차 개발을 추진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가진 콘퍼런스에서 "소형 전기 전용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량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의 배터리 사이즈와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성능,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새 플랫폼이 "테슬라가 목표로 하고 있는 매년 50% 매출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플랫폼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른 차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생산량이 많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그가 올해 초 "저가의 차량 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이 치솟는데 따른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규 플랫폼을 통한 보급형 모델 개발을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차량 가격을 최대 9% 인하해 주목을 끌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주력인 모델 3의 시작 가격을 5% 내린 26만5900위안(5200여만 원), 모델 Y는  28만8900위안(5700여만 원)으로 8.8% 내려 공지했다.

테슬라가 중국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한 배경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안으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 가격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테슬라가 중국 판매 가격을 내리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중국 판매 가격이 내리면서 다른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모델 Y의 국내 판매 가격은 9664만 원, 모델 3는 7034만원부터 팔고 있어 상대적 역차별에 대한 국내 소비자 불만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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