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억 5000만원대 전기 픽업트럭 'GMC 시에라 EV' 공개...주행 범위 643km

  • 입력 2022.10.21 11:23
  • 수정 2022.10.21 11: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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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픽업트럭 가운데 최고 성능을 가진 괴물이 등장했다. GMC는 21일(현지 시각),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Sierra)를 기반으로 한 '시에라 EV 드날리 에디션 1(SIERRA EV DENALI EDITION 1)'을 공개했다. 험머 EV에 이은 GMC 브랜드 두 번째 순수 전기 모델로 지엠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은 내연기관 시에라와 유사하지만 전면부 그릴을 없애고 주요 부분의 모서리를 곡면으로 처리해 공기 역학 성능을 높인 흔적들이 보인다. 또, 그릴 테두리를 감싸는 조명이 사용됐고 주간 전조등이 3개의 그래프로 표시하는 충전 상태 표시등을 감싸는 듯한 독특한 전면부를 특징으로 한다. 

시에라 EV는 프리미엄 등급인 드날리 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따라서 내외관 후면 게이트와 헤드레스트 등 곳곳에 드날리(Denalii) 배지를 적용했다. 실내는 세로형 16.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1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또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리얼 우드 라인을 비롯해 퀼팅 패턴의 인조 가죽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 특히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도 진짜 목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천장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로 마감했다. 프리미엄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지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도 탑재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200 kWh 고용량 배터리로 최대 400마일(643km)을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다. 고용량 배터리는 800볼트, 350kW DC 고속 충전기로 10분 충전하면 100마일(160km) 주행이 가능하다. 성능 제원은 최고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107.8kgf.m,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5km/h) 도달에 4.5초가 걸린다. 

이 밖에 픽업트럭 필수 장치인 사륜구동, 최대 2인치 지상고를 높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험머 EV와 같은 방식으로 저속에서 후륜 조향이 가능한 크랩 워크(CrabWalk) 시스템도 적용했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시스템과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집중되면서 보닛 아래에 대 용량 프렁크(프런트 트렁크)를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시에라 EV 픽업트럭은 2024년 시에라 드날리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예약 사이트를 통해 10만 7000달러(약 1억 5300만 원) 가격으로 선 주문을 받고 있다. 한편, 시에라는 지난 6월 국내 사업을 시작한 GMC 브랜드가 가장 먼저 도입을 준비라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지엠이 최근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0종을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어 시에라 EV 출시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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