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 고성능 SUV 'BMW 뉴 XM' 실물 영접, M의 방점을 찍은 거대한 첨단 기술체

  • 입력 2022.10.19 08:00
  • 수정 2022.10.19 11: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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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김훈기 기자] BMW 고성능 브랜드 M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1978년 출시한 'M1 쿠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 '뉴 XM'을 내년 1분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두 달뒤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해당 모델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일대에서 펼쳐진 BMW의 글로벌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미리 만나봤다. 

먼저 뉴 XM은 지난 6월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BMW M 5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클로즈드 룸 방식으로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바 있으며, 실제 양산형이 공개된 건 팜스프링스 이벤트가 처음이다. 이날 만난 뉴 XM 양산형 모델은 한눈에도 한국에서 봤던 프로토타입 보다 현실성이 짙어진 모습으로 다만 다양한 조명 장치로 채워진 공간에서 뉴 XM은 경쟁 브랜드 고성능 SUV뿐 아니라 이전 M 모델과도 차별화된 분위기를 전달했다. 

뉴 XM 외관 디자인은 M 모델 및 BMW SUV 특유의 힘이 넘치는 윤곽선과 다부진 형태,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전면부 상하로 분리된 헤드라이트와 빛나는 키드니 그릴 및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 등이 차량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했다. 

또 측면에 적용된 골드 액센트 밴드는 앞면부터 뒷면까지 이어져 디자인의 역동성을 더하는 모습이고 평평한 뒷유리와 조각같은 모습의 리어라이트, 시선을 사로잡는 디퓨저와 수직으로 배열된 리플렉터 등이 이전 M 모델과도 차별화된 모습을 전달했다. 

실내는 M 다기능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운전자 중심의 앞좌석과 M 전용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뒷좌석으로 구성됐다. 각 좌석의 열선 기능은 등받이와 팔받침으로 확장되고 XM 전용 시트의 쿠션감은 안락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또 커브드 디스플레이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M 전용 그래픽이 적용되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3차원 프리즘 구조와 조명으로 구성된 헤드라이너와 4가지 인테리어 트림, 계기판 상단 및 도어 패널까지 적용되는 빈티지 가죽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뉴 XM에는 최신 M 전용 iDrive와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탑재된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BMW OS 8 기반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이는 터치 조작 및 제스처 제어에 최적화 됐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통해 운전자가 iDrive와 자연어 대화 또한 가능하다. 

뉴 XM의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는 81.6kg.m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가속 시 모터의 추진력은 엑셀 페달의 움직임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제공한다. 

뉴 XM의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은 지능적으로 관리되어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배지에 걸맞은 성능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가속하며 전기 부스트 사운드와 함께 8기통 차량에서 찾아보기 드문 감동을 선사하게된다. 뉴 XM에 적용된 스포츠용 배기 시스템은 전자 제어를 통해 에어 플랩을 지속적으로 조정될 뿐 아니라 사다리꼴 모양의 이중 테일파이프가 위아래로 배치된 것은 외부에서 드러나는 고유의 특징이다. 

한편 뉴 XM은 25.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고 해당 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를 나타낸다. 

이 밖에도 BMW그룹과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스 짐머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전기모터의 동력 전달에 어울리는 주행 사운드를 제공하고 M 특유의 전기 주행 사운드는 전기 모드 주행 시 가속 페달 조작에 따른 생생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중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부스트 사운드가 제공되어 전기 동력이 전달되는 느낌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강조하게된다. 

이 밖에 뉴 XM 센터 콘솔의 컨트롤 패널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운전 환경을 개인화 할 수 있는 모델 고유의 버튼이 제공됐다. 운전자는 최초로 도입된 M 하이브리드 버튼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 및 'eCONTROL'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브 시스템, 섀시, 스티어링, 제동 시스템, M xDrive 및 회생 제동에 대한 설정을 직접 불러올 수 있는 '셋업(Setup)' 버튼도 추가됐다. 

또 다른 하나의 버튼은 M 모드 선택에 사용되고 운전자가 기본 주행 모드인 로드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개입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필수 기능만으로 제한된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M 버튼을 이용하면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 모드, DSC(Dynamic Stability Control) 및 변속기의 변속 특성 등에 대한 기본 설정을 각각 다르게 저장하고 손쉽게 불러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뉴 XM은 M1을 연상케 하는 외부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 그리고 진보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실내를 통해 초고성능 SUV의 개념을 재해석한 부분이 주요 특징으로 국내 판매는 2023년 봄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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