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신차 출고 대기, 2020~2022년식 신차급 중고차 판매 비중 지속 증가

  • 입력 2022.10.18 09:38
  • 수정 2022.10.18 10:3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 여기에 원자재 공급난이 더해지며 신차 출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즉시 출고가 가능한 신차급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엔카 플랫폼 내 전체 판매 데이터와 2020~2022년식 신차급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차급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중고차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 성수기 트렌드를 따라가 해당 시즌에 변동폭이 있지만, 신차급 차량은 이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 중 신차급 중고차의 올해 1월 판매 비중은 12.9%였으나, 3월에는 15.5%, 5월에는 17.9%까지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20.1%까지 늘어났다.

이와 함께 8월 구매 문의가 가장 많았던 인기 신차급 중고 모델을 분석한 결과, 1위는 기아의 카니발 4세대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구매 문의가 많았던 모델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였으며, 이어 벤츠 E-클래스 W213, 기아 쏘렌토 4세대, 제네시스 G80 (RG3) 순이었다. 뒤를 이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제네시스 GV80, BMW 5시리즈 (G30),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벤츠 S-클래스 W223가 각각 6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길어지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해소되지 않자 최근 연식의 중고차, 즉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된 지 1년이 안된 인기 모델의 경우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도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