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내 토요타 공장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연내 배터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8월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에 이은 일본 완성차 업체와 맺는 두 번째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토요타의 경우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혼다는 6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자체 공장 생산능력이 5GWh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토요타와는 합작법인을 통한 공장 증설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한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으로는 GM과 3개, 스텔란티스와 1개의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미국 미시간 단독공장 증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건설도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
여기에 향후 토요타와 합작공장까지 추가하게 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