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현대모비스' 극찬 왜?

  • 입력 2012.09.26 13: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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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C 클래스를 출시하면서 유독 현대모비스를 극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4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C 클래스 출시행사에서 "국내 고객을 위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며 "현대모비스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인포테인트 시스템을 통해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과정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에는 사용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됐다.

기존 모델에는 독일 본사의 강력한 제재때문에 제한적인 기능밖에 사용하지 못했던 내비게이션이 DMB 시청과 음악 및 동영상까지 재생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가 됐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정확도와 작동 편의성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호평을 했다.

기존 모델 보유 고객들의 내비게이션 사용 불만이 매우 컸었다는 점과 도요타와 BMW 등 주요 경쟁사들이 한국형을 개발해 탑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반영이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벤츠에 장착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올 초부터 공동 개발한 것으로 7인치 터치 스크린 LCD 일체형 내비게이션 제품"이라며 "지니3D 지도를 탑재하고, 듀얼 DMB와 KBS-TPEG을 적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및 경로안내 기능이 포함된 최상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벤츠 고유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와 Comand 시스템을 적용하고 고성능 CPU를 탑재해 3D맵과 Full HD급 동영상의 동시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USB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등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내비게이션 모델은 NTG-4500CE로 C200, C220CDI, E200, E220CDI, GLK 등의 모델에 장착되며 오디오의 각종 기능도 내비게이션에 디스플레이 된다.

현대모비스는 2004년 5월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에 내비게이션을 공급해 왔으며 벤츠 고유의 멀티미디어 제어 시스템인 커맨드 시스템과 HMI를 모두 적용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네비게이션은 벤츠의 엔트리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며 상위 트림에는 독일 본사가 한국 시장을 위해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한국형 통합 네비게이션이 장착된다"고 밝혔다.

독일 본사가 한국 시장을 위해 직접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은 C 200 아방가르드 스타일 패키지와 C 220 CDI 아방가르드, C 250, C 63 AMG 등 고급 트림에 적용한다.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은 3D 지도를 지원하고 신.구 주소 모두 검색이 가능하며 중앙 계기반을 통해 화살표 등 길 안내 요약 정보를 표시해 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BMW 등 경쟁업체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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